저는 워썬더 해군 모드에 아주 작은 어뢰정(PT 보트)이 처음 등장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쭉 플레이해왔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이 혼돈 가득한 해상전이 제 주력 콘텐츠가 되었죠. 구축함부터 거대한 전함까지 수년간 시행착오를 겪으며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여러분이 저처럼 시간을 낭비하지 않도록 핵심만 짚어드리는 워썬더 해군 가이드를 준비했습니다.
해상전은 지상전이나 공중전과는 느낌이 완전히 다릅니다. 어떤 때는 벽에 대고 포탄을 쏘는 것처럼 답답하다가도, 운 좋게 날린 일제사격 한 방에 적함이 증발해버리기도 하죠. 이런 예측 불가능함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기도 하지만, 메커니즘을 제대로 파악하는 순간 그 손맛에 중독될 것입니다.
게임 모드 – 취향대로 골라잡기
해군 모드는 크게 세 가지 맛이 있습니다. 모드를 잘못 선택하면 시작부터 꼬일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 해군 아케이드(AB): 가장 많은 유저가 몰리는 모드입니다. 물리 법칙이 유연하고 조준 보정이 친절하며 매칭이 빠릅니다. 2026 중순경 도입된 자동 조준 시스템은 게임의 판도를 바꿨죠. 커서를 적함에 올리면 시스템이 계산을 끝내고 포탄을 날립니다. 가끔 버그가 터지기 전까지는 정말 편합니다.
- 해군 리얼리스틱(RB): 보조 장치를 떼어낸 모드입니다. 수평 리드선만 제공되며 낙차는 직접 계산해야 합니다. 포탄 궤적이 사실적이고 폭풍우가 치면 조준이 흔들리며, 근처에 떨어진 포탄의 충격파가 선체에 대미지를 주기도 합니다. 보상은 아케이드와 비슷하지만, 수동으로 맞춘 일제사격이 적함에 꽂힐 때의 쾌감은 비교 불가입니다.
- 강습 상륙전(EC, Enduring Confrontation): 목요일부터 월요일까지 열리며, 매일 AB와 RB 설정이 바뀝니다. 거대한 맵에서 최대 3시간 동안 진행되는 대장정입니다. 항구를 점령하고 수송선을 격파하며 항공모함을 추적하세요. 무한 리스폰이 가능하지만 실버 라이온(SL)이 소모되며, BR 5.3 이상은 전투로 얻은 포인트가 필요합니다.
| 기능 | 아케이드 (AB) | 리얼리스틱 (RB) |
|---|---|---|
| 리드 인디케이터 | 수평/수직 원형 및 착탄선 표시, 자동 조준 가능 | 수평 리드만 표시, 수동 조준 필수, 락온 시 거리 표시 |
| 3D 마커 | 모든 적/아군 장비 및 실시간 거리 표시 | 아군만 표시, 락온된 대상의 거리만 주기적으로 갱신 |
| 함선 기동 | 속도와 민첩성이 강화되어 조작이 쉬움 | 사실적인 물리 법칙 적용 – 실제 톤수에 맞는 묵직함 |
| 탄약 보급 | 맵 어디서든 부포 탄약 재보급 가능 | 아군 점령지 내에서만 재보급 가능 |
| 전투 가시성 | 자동 조준이 사격을 가릴 수 있음, 협차 사격 시 궤적 노출 | 포탄 궤적으로 위치 노출, 난전 중에는 사격 주체 파악이 어려움 |
EC 모드에는 독특한 기믹이 있습니다. 항구에는 어뢰 방어망이 있어 보이지 않는 벽에 어뢰가 터질 수 있습니다. 라벨 주위에 흰색 박스가 있고 거리가 안 뜬다면 방어망 안에 갇힌 겁니다. 거리가 표시되어야 안전합니다.
수송선단은 스폰 포인트를 제공하지만, 절대 화물선을 먼저 쏘지 마세요. 팀의 리스폰 지점입니다. 호위함을 먼저 처리한 뒤 점령하는 것이 정석입니다.
핵심 메커니즘 – 함선이 침몰하는 이유
해상전은 전차전처럼 한 방에 끝나는 경우가 드뭅니다. 적함을 부품별로 해체한다는 느낌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각 구획에는 승조원과 장비가 배치되어 있으며, 한 구획을 검게 태웠다면 다음 구획으로 조준을 옮기세요.
뉴비들이 자주 하는 실수: 함수(앞)와 함미(뒤)는 예비 승조원이 거의 없습니다. 중앙 장갑을 때리는 것보다 양 끝단을 공략하는 게 훨씬 효율적입니다.
주목해야 할 모듈:
- 유폭 위험 구역(탄약고): 포탑 근처에 위치하며, 여기를 맞추면 즉시 승리입니다.
- 포탑: 주포를 무력화하면 적의 화력이 급감합니다.
- 함교: 지휘 센터가 파괴되면 승조원 효율이 떨어집니다.
- 보일러실 및 엔진: 기동력을 차단합니다.
- 변속기: 조타 불능 상태로 만듭니다.
- 부포 및 대공포: 어뢰정이나 항공기에 대한 방어력을 낮춥니다.
화재는 매 초마다 승조원과 부품을 갉아먹습니다. 환기 시설은 승조원 소모를 늦추고, 소화기(FPE)는 화재 지속 시간을 줄여줍니다. 소화기가 없어서 일제사격을 다 견뎌내고도 불타 죽는 전함들을 수없이 봤습니다.
침수는 어뢰나 큰 구멍으로 인해 발생하며, 격벽이 무너지면 겉잡을 수 없게 됩니다. 펌프와 배수 스킬이 생사를 결정합니다. 흘수선 아래를 때리면 치명적이지만, 너무 깊게 쏘면 물의 저항 때문에 관통력이 급감합니다. 흘수선 바로 위 장갑이 얇은 곳을 노리세요.
선체 붕괴(Hull break)는 연안 해군 함정들에게 치명적입니다. 250kg급 폭탄의 압력만으로도 대부분의 보트는 증발합니다. 대구경 포탄의 과관통 역시 연안 함정들을 찢어놓습니다.
탄약고 유폭은 해상전의 꽃입니다. 모든 포탄은 탄약고에 닿을 때마다 확률 게임을 돌립니다. 포문이 많은 배일수록 유폭 확률이 높고, 포탑 근처의 화재가 탄약고로 번지기도 합니다.
조준법 – 난사에서 정밀 타격까지
2026 말부터 이어진 조준 시스템 변경으로 혼란이 좀 있습니다. 아케이드 자동 조준은 커서만 대면 알아서 리드를 잡아주지만, 적이 급선회하거나 포탑 회전 속도가 느리면 빗나갑니다. 예전의 흰색 원과 녹색 점이 그리울 때도 있죠.
섬 뒤에 숨은 적을 쏠 때가 가장 짜증 납니다. 지형지물 때문에 고각이 꼬여서 포탄이 하늘로 솟거나 땅에 박히곤 하죠. 이럴 땐 수동 조준값을 높게 설정해 높이를 초기화하는 꼼수가 있습니다.
리얼리스틱은 이런 번거로움 없이 수동으로 해결합니다. 쌍안경으로 포탑 회전 없이 정찰하고, 포수 시점으로 정밀 사격하며, 3인칭으로 근접전을 치릅니다. 락온으로 거리를 재고 수평 리드는 인디케이터를, 수직 리드는 감각으로 잡으세요.
협차 사격 vs 일제 사격:
일제 사격은 대미지를 중첩시키고 유폭 확률을 높입니다. 철갑탄(AP)이나 반철갑탄(SAP) 시대에는 다중 타격이 폭발 확률을 치솟게 하죠. 하지만 포탄 궤적이 화려해서 내 위치가 온 맵에 광고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협차 사격(한 발씩 쏘기)은 위치를 숨기면서 야금야금 대미지를 주기에 좋습니다. 저는 전함을 잡을 땐 일제 사격을, 구축함 승조원을 갉아먹을 땐 고폭탄(HE) 협차 사격을 선호합니다.
조준 포인트:
- 탄약고가 있는 포탑 하단 – 즉시 삭제 버튼
- 함교 – 전투 효율 저하
- 흘수선 – 장갑이 얇고 침수 유발 가능
- 갑판 구역 – 여러 구획의 승조원을 동시에 타격 (한 곳만 패는 것보다 효율적)
- 엔진 및 변속기 – 기동 저지
시험 주행은 필수입니다. 주포와 부포의 탄속 차이가 크기 때문에, 주포 각도와 부포 리드값을 미리 익혀두어야 합니다.
탄종 선택 – 폭력의 미학
고폭탄 (HE): 보트와 구축함 킬러입니다. 화재를 일으키고 승조원을 몰살하며 작은 배들을 박살 냅니다. 기본 탄약이지만 성능은 확실합니다.
반철갑탄 (SAP): 미국 함선의 주력입니다. 고폭탄에 관통력과 지연 신관을 더한 느낌입니다. 순양함을 상대할 때 최적이며, 내부에서 터지는 작약량이 일품입니다.
철갑탄 (AP): 전함과 중순양함 상대 시 필수입니다. 장갑대를 뚫고 탄약고를 직접 타격합니다. 고티어 난전에서는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시한신관(HE-TF) 및 근접신관(HE-VT): 항공기 전용입니다. 폭격기가 다가온다면 이 탄으로 갈아 끼우고 불꽃놀이를 감상하세요.
어뢰: 근접전의 제왕입니다. 멀리서 쏘는 건 피하기 쉽지만, 섬 뒤에서 갑자기 튀어나오는 어뢰는 답이 없습니다. 함수나 함미를 노려 쏘세요.
폭뢰 및 기뢰: 매우 제한적인 상황에서만 쓰입니다. 기뢰는 점령지에 깔아두면 좋지만 아군이 밟을 수도 있으니 주의하세요.
함선 역할 – 내 직업 이해하기
구축함 (DD): 점령, 보트 사냥, 우회 기동을 담당합니다. 속도가 빠르고 화력도 준수하지만 장갑이 얇은 유리 대포입니다.
경순양함 (CL): 구축함의 천적입니다. 강력한 대공망과 빠른 연사력으로 전장을 지원합니다. 전함 앞에서는 약해지니 아군과 함께 움직이세요.
중순양함 (CA): 전선의 핵심입니다. 경순양함보다 튼튼하고 화력이 강해 밀어붙이는 힘이 좋습니다.
전함 (BB): 바다의 요새입니다. 압도적인 맷집과 화력을 자랑하지만 재장전이 느리고 둔합니다. 위치 선정이 생명입니다.
항공모함 (CV): 워썬더에서는 아직 제대로 구현되지 않은 미완성 콘텐츠에 가깝습니다.
연안 해군 (PT/MTB/포함): 빠른 속도로 점령지를 선점하고 어뢰로 대형함을 암살합니다. 얕은 여울목의 지배자입니다.
실전에서 통하는 전술
- 거리 유지 및 견제: 최대 사거리에서 깔짝거리며 적을 괴롭히세요. 리얼리스틱의 안개를 활용하면 좋습니다.
- 모듈 타격: 무작정 쏘지 말고 포탑, 엔진, 키를 순서대로 무력화하세요. 움직이지 못하는 적은 쉬운 먹잇감입니다.
- 우회(Flanking): 리얼리스틱의 낮은 가시성을 이용해 측면을 잡으세요. 무방비한 옆구리는 최고의 타겟입니다.
- 길목 차단: 섬 사이 좁은 길목에 어뢰를 뿌려두면 적의 진입을 억제할 수 있습니다.
- 보트 점령: 대형함 싸움이 치열할 때 빠른 보트로 점령지를 확보하는 것이 승리의 열쇠입니다.
장비 구성 – 스마트한 선택이 승리를 부른다
슬롯의 처음 세 개는 함선으로, 나머지 두 개는 항공기(전투기+폭격기)로 채우는 것이 정석입니다. 무과금 유저라면 저티어 장비와 주력 장비를 섞어 쓰세요. EC 모드에서는 BR 5.3 이상 리스폰 비용이 비싸므로, 90포인트짜리 경순양함으로 시작해 포인트를 쌓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업그레이드 및 승조원 스킬 – 살아야 쏜다
필수 부품 연구 순서:
- 공구 세트 (수리 키트) – 이게 없으면 수리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 소화기 (FPE) – 포탄보다 무서운 게 불입니다.
- 펌프 – 침수 방지의 핵심입니다.
- 환기 시설 – 화재 시 승조원 손실을 줄여줍니다.
승조원 스킬 우선순위:
- 지휘력 – 모든 스킬에 보너스를 주는 0순위 스킬입니다.
- 승조원 교체 – 피격 시 생존 시간을 늘려줍니다.
- 화재 예방 및 소화 – 불타 죽는 일을 방지합니다.
- 파손 수리 및 배수 시간 – 대형함 유저라면 필수입니다.
- 주포 재장전 속도 – 먼저 더 많이 쏘는 놈이 이깁니다.
국가별 특징 – 무엇을 키울까?
모든 트리를 다 밀어본 입장에서 핵심만 골라드립니다.
미국 – 육각형 올라운더
강력한 대공 화력과 우수한 연사력이 특징입니다. 애틀랜타 같은 배는 항공기들의 저승사자죠. 모펫(Moffett)은 실버 라이온 벌이의 제왕입니다.
독일 – 정밀 공학의 정수
포탄의 정확도가 높고 어뢰 성능이 좋습니다. 비스마르크나 샤른호르스트 같은 전설적인 함선들을 운용할 수 있습니다. 장갑보다는 화력과 기술력으로 승부합니다.
소련/러시아 – 어뢰 스팸과 화력
속도가 빠른 어뢰정과 강력한 화력을 가진 함선들이 많습니다. 초반 트리는 힘들 수 있지만 고티어로 갈수록 무시무시한 성능을 보여줍니다.
일본 – 어뢰의 공포
그 유명한 ‘산소 어뢰’의 나라입니다. 시마카제 같은 함선은 15발의 어뢰로 맵 전체를 봉쇄할 수 있습니다. 포격전보다는 어뢰 뇌격전에 특화되어 있습니다.
영국 – 전통의 해군 강국
준수한 장갑과 안정적인 성능을 보여줍니다. 화려함은 덜하지만 묵묵히 제 역할을 다하는 함선들이 많습니다.
초보자 컨트롤 및 UI 팁
기본 튜토리얼은 반드시 클리어하세요. 그리고 설정에서 “해군 목표 추적” 기능을 켜두는 것이 좋습니다. 조준이 꼬일 때 이 기능을 껐다 켜면 리셋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견인 갈고리 (기본 0번 키): 뒤집힌 아군 배를 바로잡아줄 때 씁니다. EC 모드에서 은근히 쓸 일이 많으니 기억해두세요.
전투가 끝나기 전에 탈주하지 마세요. 승조원 잠금 페널티가 적용됩니다. 스폰할 배가 없다면 끝까지 지켜보거나 페널티를 감수해야 합니다.
연습만이 살길이다
새 배를 뽑았다면 15분 정도는 시험 주행을 하세요. 주포 탄속, 선회 반경, 조타 시간 등을 몸으로 익혀야 실전에서 당황하지 않습니다. 워썬더 뉴비 가이드 2025의 핵심은 결국 숙련도입니다.
마치며 – 적응하고 극복하라
워썬더 해군은 한 가지 전술만으로는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맵과 적의 구성에 따라 탄종을 바꾸고 위치를 선정하는 유연함이 필요합니다.
성공하는 팁:
- 승조원 스킬과 필수 부품 연구를 최우선으로 하세요.
- 대미지를 여러 구획으로 분산시켜 타격하세요.
- 섬과 연막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세요.
- 패치 노트를 확인하며 메타 변화에 적응하세요.
이 워썬더 입문 공략 2025가 여러분의 즐거운 항해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바다에서 뵙겠습니다!









